시범경기 4경기서 2홈런 6타점 맹타
프로야구 LG 트윈스 차세대 거포 최승준(27)이 2015 KBO 시범경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최승준, ’홈런이야’
12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최승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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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은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차분하게 볼넷을 고른 최승준은 3회 특유의 장타력을 뽐냈다.
6-1로 앞선 3회초 1사 1루, 최승준은 삼성 외국인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시속 124㎞짜리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가 개막한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솔로포를 쳐내며 주목받은 최승준은 시범경기 2호 홈런으로 자신의 위상을 더 높였다.
최승준은 5회 2사 2루에서도 사이드암 심창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타점을 추가했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0.333)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승준은 경기 뒤 “최근 타격감이 좋아서 적극적으로 공을 쳤다”며 “정규시즌 때까지 지금의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감독의 바라는 바다.
양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최승준이 많이 성장했다”며 “지금 감각을 유지하면 정규시즌에서도 최승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최승준은 동산고 시절 포수로 뛰었다. 하지만 2006년 2차 7라운드 전체 57순위로 LG에 입단한 후 타격에 전념하고자 1루수로 전향했다.
1군 장벽은 무척 높았다. 2006년 1군 2경기에서 대수비로만 나섰던 최승준은 2007년에는 4번 타석에 서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013년에도 1군 성적은 5타수 무안타 4삼진이었다.
지난해 양상문 감독은 2군에서 20홈런을 친 최승준을 ‘차세대 거포’로 지목했고, 9월 확대엔트리가 적용되자 1군으로 불렀다.
최승준은 1군 20경기에서 40차례 타석에서 38타수 10안타(타율 0.263)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양 감독은 2015시즌을 구상하며 최승준을 1군 전력으로 분류했다.
특히, 시즌 초 최승준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내야수 잭 한나한은 종아리 근육통으로 개막전(3월 28일)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양 감독은 한나한이 돌아올 때까지 ‘정성훈 3루수, 최승준 1루수’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늘 2군에서 개막을 맞았던 최승준이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 엔트리 확정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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