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경기치곤 괜찮았다…캠프와 대결, 색달랐다”

류현진 “첫 경기치곤 괜찮았다…캠프와 대결, 색달랐다”

입력 2015-03-13 13:07
수정 2015-03-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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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인 뒤 “첫 경기치고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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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류현진
변함없이 류현진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서 LA 선발 류현진이 2회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다.

투구 수 30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3회말부터 마운드를 세르지오 산토스에게 넘겨주고 교체됐다. 임무를 완벽하게 마친 류현진을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류현진은 “첫 경기치곤 괜찮았다”며 “공이 초반에 높은 편이었지만 무난하게 치른 것 같다. 투구 수도 무난했다”고 흐뭇해했다.

류현진의 이날 퍼펙트 투구는 스프링캠프에서 찾아온 등 통증으로 인해 그의 몸 상태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미국 언론에게는 놀라움의 대상이었다.

미국 현지 기자들은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거듭 체크했지만 류현진의 답은 한결같았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괜찮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관심의 초점이 됐던 ‘옛 동료’ 맷 캠프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 대해서는 웃으며 “색달랐다”며 “미국에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 마운드에서 상대팀 선수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며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1회말 2사에서 캠프와 대결해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오늘 투구 마친 느낌을 말해달라.

▲ 첫 경기치곤 괜찮았다. 공이 초반에 높은 게 있었지만, 무난하게 첫 경기 치른 것 같다. 투구 수도 알맞게 던진 것 같고, 그다음에 불펜에서 또 한 이닝 정도 더 피칭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다.

--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당신은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 몸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 개막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가.

▲ 당연히 준비할 수 있고, 다음 경기도 3이닝 정도 늘려서 나갈 예정이다.

-- 오늘 상대가 정규시즌 첫 경기 대결할 수도 있는 팀이다. 오늘 경기 접근법에 영향을 미쳤는가.

▲ 정규시즌은 전혀 생각 안 하고 경기에 임했다. 시범경기고, 첫 경기였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무난하게 마친 것만 해도 훌륭하게 해낸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이런 식으로 준비하겠다. 시즌 대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 맷 캠프를 처음으로 상대했는데 기분이 어땠나.

▲ 색달랐다. 미국에서 그런 경험이 처음이었는데, 그래도 마운드에서 상대팀 선수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 오늘 경기에서 초반에 변화구 구사가 많았다. 마지막 타자도 변화구로 잡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인가.

▲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첫 경기였고. 포수 A.J.(엘리스)의 사인대로 열심히 던졌다.

-- 체인지업 외에 다른 변화구를 사용했는가.

▲ 모든 구종은,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졌다. 상황에 맞게, 2이닝에 맞게 던진 것 같다.

-- 애리조나는 공기가 희박해 투수들이 불리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 크게 못 느낀다. 3년째 여기서 캠프하다 보니 적응한 것 같다.

-- 2이닝이라 큰 의미는 없겠지만 무피안타 경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 항상 마운드에 있으면서 안타를 안 맞으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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