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웨인 루니(맨유)가 전반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고서 복싱 후 KO 당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복싱광’으로 알려진 루니는 올 초 자신의 집에서 옛 팀 동료 필 바슬리와 복싱을 하다가 펀치를 얻어맏고 의식을 잃었다. 루니가 KO 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골 세리머니는 관중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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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전반 34분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고서 복싱 후 KO 당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양팔을 펴고 코너 쪽으로 달려가며 기쁨을 표출하던 루니는 이어 권투를 하듯 양손으로 주먹질을 해보이고서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루니가 친구와 복싱 대결을 벌이다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진 터라 루니의 행동은 웃음을 자아냈다.
’복싱광’으로 알려진 루니는 올 초 자신의 집에서 옛 팀 동료 필 바슬리(스토크시티)와 복싱을 하다가 펀치를 얻어맞고 의식을 잃었다.
루니가 KO 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망신이 널리 알려지고 말았다.
루니는 스카이스포츠에 “일은 내 집에서 일어났고 친구 몇 명만 있었기에 신문 1면에 실릴 가능성이 거의 없던 일”이라며 “내 집에서 일어난 사적인 일이 유출됐다”고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불행하게도 신문 1면에 그 일이 알려졌으니 어떻게든 그 일에 대처해야 했다”고 세리머니한 이유를 설명했다.
루니는 앞으로는 가십이 아니라 경기력에 집중해달라고 팬들과 언론에 당부했다.
그는 “사람들한테는 나 자신보다는 내 경기력에 집중하는 게 더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내가 프로로서 경기를 소화했고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기쁘게도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는 점을 오늘 경기에서 여러분이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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