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간판 김주성(36)이 11점 차 역전극의 비결로 ‘평정심’을 꼽았다.
동부는 23일 인천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55-51로 역전승했다.
3쿼터 한때 11점을 뒤지는 위기를 딛고 4쿼터 종료 58초 전에 승부를 뒤집어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지금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선 상황은 17차례가 있었고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15번으로 이날 3차전 승패는 결승 진출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31분06초를 뛰며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은 경기를 마친 뒤 “10점 넘게 뒤진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경기한 것이 역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2차전처럼 흥분했더라면 공격이나 리바운드 모두 잘 안 됐을 것”이라며 “수비부터 하고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조금씩 따라붙었고 상대에게 3점슛을 내주지 않고 2점 싸움으로 이어간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주성은 2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차전에서 동부가 이겨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4쿼터 전자랜드 맹추격의 빌미가 되기도 한 장면이었다.
김주성은 “오늘 경기 전부터 친구인 (박)지현이에게 ‘내가 흥분하면 말려달라’고도 얘기했을 정도”라고 감정 조절에 신경을 썼다며 “오늘도 경기 도중 포웰과 신경전이 있었지만 평정심을 먼저 찾는 쪽이 이긴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이 지고 있을 때도 ‘여기서 무너지면 4차전은 의미가 없다’고 여겼다”며 “지더라도 끝까지 붙어서 분위기를 돌려놓고 지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1979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김주성은 체력적인 어려움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4쿼터 들어가면 공격, 수비에서 모두 힘들다”며 “오늘처럼 선발로 나가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체력을 조절하지만 4쿼터까지 접전일 때가 잦아 체력 안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주성은 “우리는 4차전에서 끝내는 편이 체력적으로 봐서도 유리하다”며 “하지만 전자랜드가 4차전에서도 많은 움직임을 통해 힘든 경기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전자랜드와 동부의 경기에서 동부 김주성이 전자랜드 정효근의 수비에 맞서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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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한때 11점을 뒤지는 위기를 딛고 4쿼터 종료 58초 전에 승부를 뒤집어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지금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맞선 상황은 17차례가 있었고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15번으로 이날 3차전 승패는 결승 진출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31분06초를 뛰며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은 경기를 마친 뒤 “10점 넘게 뒤진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경기한 것이 역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2차전처럼 흥분했더라면 공격이나 리바운드 모두 잘 안 됐을 것”이라며 “수비부터 하고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조금씩 따라붙었고 상대에게 3점슛을 내주지 않고 2점 싸움으로 이어간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주성은 2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받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차전에서 동부가 이겨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4쿼터 전자랜드 맹추격의 빌미가 되기도 한 장면이었다.
김주성은 “오늘 경기 전부터 친구인 (박)지현이에게 ‘내가 흥분하면 말려달라’고도 얘기했을 정도”라고 감정 조절에 신경을 썼다며 “오늘도 경기 도중 포웰과 신경전이 있었지만 평정심을 먼저 찾는 쪽이 이긴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이 지고 있을 때도 ‘여기서 무너지면 4차전은 의미가 없다’고 여겼다”며 “지더라도 끝까지 붙어서 분위기를 돌려놓고 지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1979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김주성은 체력적인 어려움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4쿼터 들어가면 공격, 수비에서 모두 힘들다”며 “오늘처럼 선발로 나가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체력을 조절하지만 4쿼터까지 접전일 때가 잦아 체력 안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주성은 “우리는 4차전에서 끝내는 편이 체력적으로 봐서도 유리하다”며 “하지만 전자랜드가 4차전에서도 많은 움직임을 통해 힘든 경기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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