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경기에서 마지막 2분…실제 소요 시간은 9분

농구 경기에서 마지막 2분…실제 소요 시간은 9분

입력 2015-03-25 15:17
수정 2015-03-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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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분 남았으니 이것만 보자.”

농구 팬이 집에서 TV로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할 것을 요구하는 다른 가족에게 부탁한다.

농구 팬이 아닌 다른 가족은 그 ‘2분’이 정말 ‘2분’ 인줄 알고 기다리다가 10분을 훌쩍 넘겨도 농구가 끝나지 않자 참다못해 쏘아붙인다.

”아, 무슨 2분이 이렇게 길어.”

농구 경기에서 마지막 2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르면 “4피리어드 또는 연장전의 마지막 2분간 타임아웃을 요청한 팀이 이어지는 경기 개시에 있어 백 코트에서 스로 인의 소유권을 갖고 있다면 그 스로 인은 기록석의 반대쪽에 그려진 프런트 코트의 스로 인 라인에서 해야 한다”고 돼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장에서도 남은 시간이 2분 안쪽으로 접어들면 장내 아나운서가 “2분 남았다”는 안내 방송을 하는 것이 관례다.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점에 착안해 실제 농구 경기에서 ‘마지막 2분’의 실제 평균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측정을 해봤다.

이 신문이 25일 보도한 내용으로는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열린 52경기의 마지막 2분을 측정한 결과 평균 9분09초”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접전 양상을 보일 경우에는 소요 시간이 더 길어져서 두 팀의 점수 차가 10점 미만일 경우에는 마지막 2분의 평균 소요 시간이 10분34초로 늘어났다.

52경기 가운데 마지막 2분 소요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경기는 로버트 모리스대와 노스플로리다대의 경기로 무려 18분31초가 걸렸다.

반대로 애리조나대와 텍사스서던대의 경기는 2분42초 만에 끝났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의 점수 차는 21점이었다.

평균적으로 반칙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시간이 3분34초, 타임아웃 때문에 걸리는 시간이 2분46초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디오 판독에는 평균 11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점프볼 상황 발생, 트래블링,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 등 기타 사유로 경기가 중단된 시간은 평균 39초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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