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가벼운 등 부상…수일내 복귀 가능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데릭 홀랜드(29)가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전망이다.텍사스는 팔꿈치 수술로 이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에이스 다르빗슈 유에 이어 2선발 홀랜드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할 말을 잃었다.
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홀랜드는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불펜투수를 대기시켰고, 홀랜드가 1회를 마친 뒤 통증을 호소하자 즉시 교체를 단행했다.
홀랜드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43㎞에 불과했다. 평균 시속인 150~151㎞에 크게 못 미쳤다.
홀랜드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가벼운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텍사스 구단은 홀랜드가 시즌 개막전이 아닌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도록 등판 일정을 연기하며 배려했지만, 부상을 막지는 못했다.
홀랜드는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어깨 밑 근육을 다친 것으로 드러났다. 재활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홀랜드는 7월까지는 마운드에 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위쪽 등 근육 경련으로 첫 타석만 소화하고 물러난 추신수(33)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며칠만 휴식을 취하면 다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텍사스는 이날 홀랜드와 추신수 외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라이언 루아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루아는 부상자명단(DL)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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