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5개국과 캐나다·호주도 알리에 투표
미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수닐 굴라티 미국축구협회장은 28일(현지시간) “알리 왕자는 FIFA 개혁의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굴라티 회장은 “미국은 월드컵 출전국 수를 늘리는 등의 공약에는 관심이 없다. 누가 FIFA 회장으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지를 판단해 알리 왕자 지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굴라티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도 알리 왕자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별개로 호주 축구협회도 알리 왕자 지지를 선언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유럽의 53개 회원국 중에서 적어도 45개국이 알리 왕자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 알리 왕자가 제프 블라터(79) 회장을 꺾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FIFA 회장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209개 회원국 중 46개 회원국이 소속된 아시아연맹은 최근 블라터 지지를 재확인했고, 54개 회원국이 소속된 아프리카연맹도 아직 블라터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5개 회원국이 소속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은 스위스 당국의 체포작전 이후 다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블라터 지지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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