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격분한 추신수, 오클랜드전 4타수 무안타

감독에 격분한 추신수, 오클랜드전 4타수 무안타

입력 2015-06-12 07:19
수정 2015-06-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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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추신수 열정적인 선수…신뢰한다” 봉합 시도

추신수 연합뉴스
추신수
연합뉴스
감독의 이례적인 공개 질책에 불편한 감정을 나타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시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2(211타수 51안타)로 떨어졌다.

오클랜드 왼손 선발 투수 스콧 카즈미어에게 단 1안타에 묶인 텍사스는 8회에만 6점을 헌납해 0-7로 패했다.

올해 60번째 경기를 치른 텍사스가 한 점도 못 뽑고 진 것은 4월 6일(0-8), 4월 8일(0-10)에 이어 3번째로 모두 오클랜드의 홈에서 당했다.

추신수는 1회 중견수 뜬공, 4회 삼진,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파울 라인 바깥에서 1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전날 오클랜드에 4-5로 패한 뒤 추신수의 중계 플레이를 강하게 비판한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추신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추신수를 붙잡고 더그아웃에서 중계 플레이 실수를 다그친 데 이어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패인으로 재차 강조해 추신수의 심기를 건드렸다.

추신수는 한국과 미국 언론에 “더그아웃 앞에서 감독에게 이런 말을 들을 적은 처음”이라면서 “(감독의 발언이)나 때문에 진 듯한 뉘앙스로 들렸다”며 억울함과 동시에 분노를 동시에 표출했다.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따로 붙잡아 선수를 책망하는 것이나 초보 감독이 베테랑 선수의 실수를 딱 꼬집어 언급하는 것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장면이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이를 인식한 배니스터 감독은 1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추신수와의 관계는 괜찮다”면서 “그는 지난 6주간 팀이 상승세를 타는 데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경기장에서 하는 것, 내게 말한 것 모두를 신뢰한다”면서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서 팀과 승리에 가장 열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추신수는 홈인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돌아와 12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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