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생각해 본 적 없는 성적…나흘 쉬고 다시 준비”

추신수 “생각해 본 적 없는 성적…나흘 쉬고 다시 준비”

입력 2015-07-13 08:18
수정 2015-07-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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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감…”시즌내내 (야구가) 되는 날보다 안되는 날이 많았다”

개인 최악의 성적으로 미국프로야구 전반기를 마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나흘간 올스타전 휴식기를 잘 쉬고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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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추신수


추신수는 12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 0.221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각종 부상으로 훼손된 명예를 되찾겠다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으나 정반대로 나타난 결과에 추신수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는 성적”이라고 당혹감을 나타내고서 “시즌 내내 (야구가) 되는 날보다 안 되는 날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금껏 내가 타석에서 해오던, 그리고 선보인 내 모습이 아닌 날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타율 0.295, 홈런 6방을 몰아친 5월을 제외하곤 계속 타격 타이밍에 문제를 보였다.

직구나 변화구의 반응 속도에 늦은 편은 아니나 제대로 맞히지 못하다 보니 직선타로 날아가는 타구가 드물었다.

뜬공보다 땅볼이 속출했고, 타석에서 급해진 나머지 특유의 선구안과 밀어치기 능력마저 감소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타석당 4.23개의 공을 지켜봐 내셔널리그 타자 중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투수가 더 많은 공을 던지도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볼넷 또는 안타, 홈런으로 개인 성적을 불렸으나 원하는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올해에는 타석당 지켜본 공의 수가 전날까지 3.91개로 4개가 채 되지 않는다.

타이밍을 맞히지 못하다 보니 왼손 투수의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치지 못했고, 결국 좌완 상대 타율 0.153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반복했다.

추신수가 후반기 극적으로 부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팀에 보탬을 준다면 절반의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여전히 부진의 터널에서 헤맨다면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해 야구 인생에서 최대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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