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농구선수권 대표팀 오늘 8강전… NBA 출신 하다디 등 장신 경계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강호 이란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FIBA 세계 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이란은 28위인 대표팀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당 평균 95.7점을 뽑아내는 가공할 공격력으로 참가 16개국 중 1위에 올라 있다. 2점슛 성공률(56.9%)과 리바운드(50.5개), 어시스트(18.2개), 가로채기(12.8개) 등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등 높이와 스피드를 함께 갖췄다.
이란의 경계 대상 1호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218㎝)다. 워낙 신체 조건이 좋아 김종규(LG·207㎝)와 이종현(고려대·205㎝) 등 국내 빅맨들이 막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1차 조별리그에서 홈팀 중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간 대표팀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주장 양동근(모비스)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고 문태영(삼성)과 김태술(KCC)도 감각이 되살아나 기대할 만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10-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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