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흥민이 형 활약보면 동기부여 된다”

류승우 “흥민이 형 활약보면 동기부여 된다”

입력 2015-10-06 16:12
수정 2015-10-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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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첫 승선한 19세 황희찬 “대표팀의 소중함 알았다”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는 류승우가 6일 “(손)흥민이 형의 활약을 보면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레버쿠젠 류승우 연합뉴스
레버쿠젠 류승우
연합뉴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한 류승우는 9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브라운 슈바이크에서 임대생활을 마치고 이번 시즌 레버쿠젠으로 돌아온 류승우는 최근까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약 400억원의 이적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행을 택했고, 이적 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승우는 “흥민이 형이 어렸을 때부터 꾸던 꿈을 이룬 점을 후배로서 응원한다”면서도 “형과 의지하며 즐겁게 생활했는데 갑자기 팀을 떠나 허전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류승우는 대표팀 에이스로서의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에이스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유럽에서 조금이라도 많은 경험을 한 만큼 신태용 감독님이 원하시는 공격적 축구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걸 즐겨하고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에 자신있다”면서 “공격면에서 자신있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승우는 “오늘 합류했지만 지난 프랑스 친선전 때 훈련해봤던 만큼 팀 분위기가 생소하진 않다”면서 “팀에서 경기를 계속 못 나와 경기감각은 떨어져 있지만 팀 훈련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몸상태에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에서 뛰다 포항의 동의없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로 이적해 논란이 됐던 황희찬(FC리퍼링)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6년 1월생으로 19세인 황희찬은 포항 유소년팀인 포항제철중-제철고 출신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으며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는 득점왕에 올랐다.

황희찬은 “유럽에 있는 동안 (소속팀) 친구들이 대표팀에 가는 것을 보면서 대표팀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알았다”면서 “오랜만에 파주에 들어오니 예전 기억도 나고 열심히 해야한다는 책임감도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을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구단에서는 피로 누적 등을 우려해 황희찬의 올림픽대표팀 합류에 부정적이었지만 좋은 기회였던 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표팀 선수들에 비해 2~3살 정도 어린 황희찬은 “형들과 같이 운동하게 돼 큰 영광이다”면서 “빠른 스피드나 상대 뒷공간 침투를 통해 수비들을 괴롭히겠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신임을 쌓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대표팀은 9일(화성종합경기타운)과 12일(이천종합운동장) 호주와 2연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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