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4경기 만에 홈 첫승

-프로배구-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4경기 만에 홈 첫승

입력 2015-11-07 15:41
수정 2015-11-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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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최귀엽 34점 합작…우리카드 끌어내리고 5위 도약

‘명가’ 삼성화재가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에서 자축 쇼를 펼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창단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 삼성화재는 홈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고 스무 살 생일잔치를 자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승점 9(3승 5패)를 쌓으며 우리카드(승점 7·2승 6패)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올 시즌 삼성화재에 첫 승을 안겨준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서도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우리카드 주포 군다스 셀리탄스(17점)의 연속 공격 범실로 18-14를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리드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센터 지태환(4점)의 속공과 ‘주포’ 괴르기 그로저(23점)의 후위 공격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46.88%에 그쳤던 그로저는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을 66.67%로 끌어올리며 살아났다.

여기에 라이트 최귀엽(11점)이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주면서 팀의 사기가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2세트에서 먼저 24-22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삼성화재는 그러나 리베로 곽동혁이 리바운드된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가는 줄 알고 지켜만 보다가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우리카드에는 기회였다. 우리카드는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을 잘 막았으나 이후 2단 토스를 서로 미루다가 어이없이 결승점을 내주고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 2-5에서 그로저, 최귀엽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동점을 만든 뒤 류윤식(7점)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의 공격 범실을 틈타 리드폭을 넓혀간 삼성화재는 18-15에서 최홍석(14점)의 오픈 강타를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화재는 이민욱(1점)의 서브 에이스와 류윤식의 오픈 강타로 24-17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류윤식의 오픈 강타로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주포 그로저를 뒷받침해줄 토종 공격수가 없어 애를 태웠으나 이날 최귀엽과 류윤식이 자신감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면서 의미 있는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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