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 관전 포인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왼쪽·29·세르비아)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넘본다.대항마로는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29·영국)와 3위 페더러 등이 거론되지만 조코비치에 다소 못 미친다는 게 중론이다. 2004년 이후 네 차례나 정상에 섰던 페더러는 그러나 2010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메이저 우승도 2012년 윔블던이 마지막이었다.
어느새 세계 랭킹 51위까지 치고 올라간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오른쪽·20)도 메이저 단식 본선에서 2승째에 도전한다. 정현은 지난해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를 꺾고 메이저 첫 승을 따냈다. 2회전에서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에게 0-3으로 져 탈락했지만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메이저 코트 경험을 단단히 다졌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도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13위·크로아티아)에게 지긴 했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편 호주오픈 총상금은 4400만 호주달러(약 372억 6000만원)로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각각 380만 호주달러(약 32억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3만 호주달러(약 25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1-15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