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테스트이벤트 스키월드컵, 평창올림픽 여정의 시작”

“첫 테스트이벤트 스키월드컵, 평창올림픽 여정의 시작”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2-03 22:48
수정 2016-02-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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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평창조직위원장

“대회 준비 기획에서 운영 단계로 진입 경기장 건설 순항… 기한 내 모두 완공”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는 대회 준비가 기획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넘어왔습니다.”

조양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번째 테스트 이벤트(사전 점검 대회)인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은 평창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인 FIS 스키 월드컵 대회는 오는 6~7일 활강과 슈퍼대회전으로 나눠 강원 정선군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다. 조 위원장은 “정선을 비롯해 경기장 건설이 순항 중이며 정해진 기한 내 모두 완공된다”면서 “이제 올림픽을 2년여 앞두고 계속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한국의 스키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 않느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잘못된 정보”라고 맞받았다.

조 위원장은 “현재 스키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등 그동안 한국에서 인기가 별로 없었던 종목에 대해서도 젊은이들이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올림픽 정신에 따라 북한도 참가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은 조직위 차원에서 관여할 수 없고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4~18일 강원도에서 열리는 ‘올림픽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IOC가 동·하계 올림픽 이외의 행사에 올림픽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국제 올림픽을 하면서 수준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데 강원도의 행사 강행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2-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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