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정관, IOC 승인 받아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체육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리는 통합준비위원회 제16차 회의에서 통합체육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통합준비위는 통합체육회 설립을 위한 정관과 제규정을 심의, 의결하면서 통합체육회 설립 추진 일정도 확정했다.
창립총회 이후 문체부가 통합체육회 법인 설립을 허가하면 3월 17일까지 통합체육회 설립등기와 사무실·전산 통합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합체육회 이사회는 다음달 25일, 대의원총회는 4월 초에 개최한다. 창립총회에는 안양옥 통합준비위원장을 비롯한 통합준비위원 1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통합체육회 공동회장을 맡을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은 통합체육회 임원 대표로 참석한다.
다만 대한체육회가 이날 제11차 통합추진위원회를 연 뒤 “통합체육회 정관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사전 협의해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체육회 발기인 총회를 여는 것은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문체부에 제출해 예정대로 창립총회를 열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2-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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