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월드컵 파이널 불참… “무릎 보호”

‘빙속여제’ 이상화, 월드컵 파이널 불참… “무릎 보호”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2-22 18:13
수정 2016-02-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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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무릎 보호 차원에서 2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3월11∼13일·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 불참한다.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22일 “이규혁 스포츠토토 감독과 이상화가 심사숙고한 결과 이번 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화가 월드컵 파이널 출전을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는 무릎 보호 때문이다.
 
 지난 시즌부터 무릎 통증 때문에 고생했던 이상화는 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권하고 있지만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때문에 수술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수술대에 오르면 재활은 물론 스케이팅 감각을 되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500m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는 아픈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재활하며 대회를 치러왔다.
 
 지난해에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선수들의 월드컵 파이널 불참을 요청했었고,연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상화도 출전하지 않았다.
 

월드컵 파이널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이상화는 이번 시즌 여자 500m 랭킹 1위 탈환도 불가능해졌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680점으로 장훙(중국·690점)에게 10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상화뿐만 아니라 2016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남자부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대한항공)과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보름(강원도청)도 휴식 차원에서 대회 불참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여자 매스스타트의 박도영(동두천시청)과 남자 매스스타트의 김철민(강원도청)만 출전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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