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상대로 10개나 집어넣어 코버의 127경기 추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또다시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새로 썼다.커리는 3점슛 15개를 던져 10개를 집어넣는 등 27개의 야투를 던져 20개를 집어넣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뽐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5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130-114로 완승, 4연승과 함께 개막 이후 52승5패를 기록했다.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NBA 최다 승리 대기록(75승10패)에 23승만을 남겼다. 아울러 커리는 올 시즌 4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를 10경기로 늘려 이날 낮 12시 30분 포틀랜드와 맞붙는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간격을 2경기로 늘렸다.
커리가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하고 끝낸 마지막 경기는 2014년 11월 12일이었다. 그 전에는 203경기 가운데 단 한 경기에서만 3점슛을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런 추세를 유지한 끝에 지난 시즌에 한 시즌 최다 3점슛(286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그는 25경기를 남겨둔 이날까지 벌써 276개를 집어넣어 2005~06시즌 레이 앨런(269개)과 2012~13시즌 자신의 기록(272개)을 모두 앞지르며 지난 시즌 자신의 대기록에 10개만을 남겨뒀다.
한편 ESPN 스탯 앤드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커리가 35(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것은 올 시즌 11경기나 된다. 두 번째는 하든으로 9경기. 또 커리가 한 경기에 3점슛과 자유투를 6개 이상씩 집어넣은 경기는 올 시즌 12경기째가 됐다. NBA를 통틀어 그의 뒤를 이어 3경기 이상 기록한 선수조차 찾을 수가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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