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지카에 정국혼란까지’ 올림픽 앞둔 브라질에 “슬프다”

펠레, ‘지카에 정국혼란까지’ 올림픽 앞둔 브라질에 “슬프다”

입력 2016-06-02 09:01
업데이트 2016-06-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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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76)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약 두 달 남겨둔 시점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혼란스러운 브라질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AFP 통신은 펠레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자신의 축구 소장품 경매 사전 행사에 참석해 “브라질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슬프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와 동시에 정치적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이 일들은 모든 브라질 사람들을 매우 슬프게 하고 있다. 고쳐나갈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펠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뿐 아니라 정치적 문제도 있어 매우 복합적이다”면서 “현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상원 전체 회의 최종 표결을 앞둔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끄는 정부도 각료들의 부패수사 개입 의혹에 휩싸이는 등 정국이 혼란스럽다.

게다가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지난주에는 약 150명의 의사와 연구진들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올림픽 연기나 개최지 이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펠레는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릴 경매에 메달과 장신구, 유니폼 등 자신의 축구 소장품 2천여 점을 내놓았다. AP 통신은 소장품의 경매가가 총 700만 달러(약 83억 4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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