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양현종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KIA 투수 양현종이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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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LG전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전날 무실점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끈 양현종에 대해 “어제 정말 잘 던져줬고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그아웃에서 말을 최대한 자제하는 데다 최근에는 팀 성적(9위)까지 부진해 더더욱 말수가 줄어든 김 감독의 입에서 나온 거의 최상급 칭찬이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올해 드러나는 성적은 좀 안 좋지만 구위 자체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면서 “그래도 직구 구속은 작년보다 많이 올라왔고 투구 밸런스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전날 직구 최고 시속 149㎞에 경기 후반에도 직구 시속이 144~145㎞를 꾸준히 유지했다.
양현종은 전날 LG전에서 6이닝을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겨우 시즌 2승(7패)째를 거두는데 그쳤지만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김 감독은 “어제 8회에 구원 등판한 한승혁도 볼이 좋았다. 한승혁은 중요한 상황에 앞으로도 계속 내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KIA는 이날 좌완 불펜 투수 심동섭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오늘 심동섭도 오면서 불펜진에 좀 여유가 생겼다. 심동섭은 오늘 등판할 수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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