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에 막힌 서울의 화력… 슈퍼매치 또 1-1 무승부

-프로축구- 수원에 막힌 서울의 화력… 슈퍼매치 또 1-1 무승부

입력 2016-06-18 22:02
수정 2016-06-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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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천과 0-0 무승부 ‘15경기 연속무패’ 리그 타이제주는 3-1로 포항 완파

FC서울이 4만7천899명의 구름 관중 앞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도 무승부로 끝냈다.

서울은 1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곽희주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서울은 9승3무3패(승점30)을 기록해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수원은 2승9무4패(승점15)로 9위 자리에 머물렀다.

전반전은 서울의 흐름이었다.

서울은 전반에만 슈팅 5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전 슈팅 단 한 개에 그칠 정도로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다만 측면을 공략한 수원의 역습이 다소 날카로웠다.

수원은 후반 4분 조원희의 킬패스를 받은 신세계가 우측 측면 돌파를 성공한 뒤 오른발 크로스를 날렸다. 이를 산토스가 아크서클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몸을 던져 막았다.

팽팽한 시소게임은 후반 26분에 기울어졌다.

서울 아드리아노가 중앙에서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팀 이정수의 푸싱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수원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항의 과정에서 수원 서정원 감독은 송민석 주심으로부터 퇴장조치를 받기도 했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서울은 다 잡았던 경기를 후반 막판에 놓쳤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날린 염기훈의 크로스를 곽희주가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경기 막판 화력을 집중했는데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43분 심우연의 헤딩 패스를 그림 같은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는데, 상대 팀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윤주태가 후반 45분 아크 서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엔 서울 심우연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서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주태가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는데, 공이 잡히면서 무위로 끝났다.

인천전용경기장에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15경기에서 8승 7무가 된 전북은 2007년 성남 일화(현 성남FC)가 세운 정규리그 개막 후 15경기 최다 무패(11승 4무) 기록과 같아졌다.

그러나 전북으로서는 내용 면에서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전북은 이날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 채 김신욱과 이종호를 전방에 내세웠다.

그러나 전북은 김신욱에게 계속 공을 투입했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김신욱과 이종호 빼고 이동국과 로페즈 투입한 데 이어 레오나르도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도 벨코스키 대신 진성욱을 투입했고 교체 투입된 송시우도 전북 오른쪽 측면을 위협했다.

전북은 후반 31분 로페즈가 오른쪽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전방의 레오나르도에게 연결, 레오나르도가 강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키퍼 펀칭에 막혔다.

전북은 오히려 후반 막판 인천의 매서운 공격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천 송시우는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들어가 슈팅까지 날렸지만 반대편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인천 박세직이 후반 43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추가시간 송시우의 문전 슈팅은 키퍼 선방에 막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타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선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제주가 3-1로 완승했다.

제주는 후반 5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3분과 47분 권순형과 김호남이 연속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제주 백동규의 자책골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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