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 이후 두 번째 4타점 활약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타점을 쓸어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강정호의 타율은 0.241을 유지했고, 시즌 35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강정호의 4타점은 개인 최다이며, 작년 9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만루홈런으로 4타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선두타자 스타를링 마르테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강정호는 5구째 너클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곧바로 강정호의 두 번째 타석에 돌아왔는데, 팀이 2-0으로 앞선 1사 만루 추가득점 기회였다.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과 8구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1타점을 추가했다.

5회말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1로 앞선 1사 만루에 강정호가 등장했고, 시애틀은 네이트 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강정호는 칸스의 시속 129㎞ 초구 너클 커브를 주저하지 않고 잡아당겨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때렸다.

주자 3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고, 강정호는 3루까지 뛰다가 잡혀 공식 기록은 3타점 2루타로 남았다.

앤드루 매커천의 3점 홈런으로 10-1까지 달아난 8회말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선발에서 빠진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왔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전날 경기에서 1안타를 기록, 6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던 이대호는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0.266으로 조금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에이스 개릿 콜이 9이닝 1실점 완투 역투를 펼쳐 10-1로 승리하고 53승 48패가 됐다.

시애틀은 51승 49패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