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이르면 5일(이하 현지시간) 리오넬 메시(30)와의 새 계약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ESPN FC가 복수의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3억유로(약 3917억원)의 몸값을 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메시와의 기존 계약은 이달 안에 완료되는데 스페인 매체 ‘카데나 코프’는 5일 구단이 공식 발표할 것이며 메시는 프리시즌 훈련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돌아오는 15일 서류에 정식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새로 계약이 체결되면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2021년까지 잔류하게 되며 구단이나 선수가 원하면 1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섯 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3억유로의 몸값 이상을 부르는 구단이 나오면 언제라도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에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꿉친구 안토넬라 로쿠소와 결혼식을 올린 메시는 아버지 호르헤와 요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에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일임한 채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다. 구단 안팎에서는 메시 측과 구단이 4일까지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디 메스트레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지난 5월 재계약이 “궤도에 올랐고” 곧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미뤄져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리오넬 메시와 지난 6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린 뒤 입을 맞추는 안토넬라 로쿠소. 로사리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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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와 지난 6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린 뒤 입을 맞추는 안토넬라 로쿠소. 로사리오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