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드프랑스] 키텔 다섯 번째 구간 우승, 옐로저지는 프룸

[트루드프랑스] 키텔 다섯 번째 구간 우승, 옐로저지는 프룸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13 07:30
업데이트 2017-07-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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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스프린트 강자 마르셀 키텔(29·퀵스텝)의 질주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종합 선두를 의미하는 옐로저지는 여전히 크리스 프룸(영국·팀스카이) 차지다.

키텔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이멧에서 파우까지 이어진 203.5㎞의 도로 위에서 열린 2017 투르 드 프랑스 11구간을 4시간 34분 27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치에 보드나르(폴란드·캐논데일)가 결승선을 300m 앞두고 헤매는 사이 적수들을 폭발적인 스퍼트로 추월한 그는 딜란 그로에네웨겐(네덜란드·로또NL-점보)과 동시간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사진 판독 결과 조금 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에드발드 보아손 하겐(노르웨이·팀 디멘션 데이터)이 3위를 차지했다.

2구간, 6구간, 7구간, 10구간에 이어 이번 대회 다섯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한 그는 “완벽한 순간”이라며 “(그린저지를 위한)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껏 내게 주어진 모든 기회를 살렸다”며 득의만면했다. 키텔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네 차례 구간 우승을 차지해 종전 개인 최다 구간 우승을 경신했다. 한 대회 최다 구간 우승은 8회다. 키텔이 이 기세를 유지해 새 기록을 만들어낼지 눈길이 간다.

또 지금까지 키텔은 다섯 스프린트 구간 가운데 네 차례 우승했다. 그는 대회 최고의 스프린터를 상징하는 ‘그린 저지’를 입고 있다. 키텔의 스프린트 포인트는 335로 마이클 매슈스(호주·선웹)와의 격차를 133으로 벌렸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그린저지를 차지한 피터 사간(슬로바키아·보라-한스그로헤)이 대회 초반 실격되면서 키텔이 새로운 그린저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2013년, 2015·2016년에 이어 3년 연속과 동시에 통산 네 번째 옐로 저지에 도전하는 프룸은 1∼11구간 누적 42시간 27분 29초로 2위 파비오 아루(이탈리아·아스타나)를 18초 앞서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마르셀 키텔이 트루 드 프랑스 다섯 번째 구간 우승을 자축하며 손가락 다섯 개를 펴보이고 있다. 파우 AP 연합뉴스
마르셀 키텔이 트루 드 프랑스 다섯 번째 구간 우승을 자축하며 손가락 다섯 개를 펴보이고 있다.
파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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