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참가 러시아 출신 선수들 169명 확정, 소치 땐 232명

평창올림픽 참가 러시아 출신 선수들 169명 확정, 소치 땐 232명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1-26 06:57
업데이트 2018-01-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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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69명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 부위원장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지금 이 순간 국가별 연맹과 국제 연맹의 논의 결과 OAR 선수는 모두 169명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면서 “불행하게도 (여러 종목의)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때 개최국 러시아는 232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는데 이번에 63명이 줄게 됐다. 언론들은 대체로 20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줄어든 숫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이날 성명을 발표해 대회 개막을 13일 앞둔 27일 강원 평창에서 OAR 대표단 등록 모임(DRM)을 열어 대회 초청장을 받게 될 러시아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 전까지는 특정 선수가 포함되고 특정 선수가 배제됐는지 알려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AFP 자료사진
AFP 자료사진
IO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국가 주도로 도핑을 벌인 혐의로 ROC의 자격을 정지시키고 국가적 차원에서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하고 대신 도핑과 무관한 것으로 검증된 선수들만 개인 자격,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기 대신 OAR이란 깃발 아래 개회식에 입장하는 등 많은 제재가 따른다.

처음에 IOC는 500명으로 작성된 명단을 받아 이 가운데 도핑 전력 등이 의심되거나 과거 적발된 경력이 있는 선수 111명을 제외하고 389명으로 압축했는데 이 중 220명을 또다시 제외하고 169명의 러시아 선수만 초청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IOC는 389명 가운데 소치 대회 출전자는 20%에 그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최종 초청자 169명 가운데 얼마나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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