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 사고 이후 술에 입도 안 댄다”

강정호 “음주 사고 이후 술에 입도 안 댄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07 09:13
업데이트 2018-06-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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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럼 공장 방문해서도 한 방울도 안 마셔”상위 싱글A에서 실전감각 회복 중…곧 트리플A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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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합뉴스
강정호
연합뉴스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천신만고 끝에 미국프로야구에 복귀한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입에 술 한 방울 안 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과거 두 차례 더 음주 운전에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노력 덕분에 올 초에야 간신히 비자를 받았다.

강정호는 미국에서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통역이 개인 운전사 역할까지 맡고 있다.

세 번째 음주 운전 적발 이후 금주를 결심했다는 강정호는 지난해 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윈터리그에 뛸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동료들과 함께 럼 공장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도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면서 “함께 갔던 누구라도 이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술을 먹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스스로는 술에서 완전히 멀어지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이전에 적발됐던 두 건의 음주 운전을 피츠버그 구단은 물론이며,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에도 알리지 않았다.

그는 “잘 알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2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조만간 트리플A로 승격할 예정인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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