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팀 동료도 코로나19 확진…유럽축구 ‘휘청’

호날두 팀 동료도 코로나19 확진…유럽축구 ‘휘청’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3-12 13:24
업데이트 2020-03-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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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1위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 확진 판정
최근 유벤투스 상대한 인터밀란 활동 중단 선언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하노버의 휘버스도 확진

구단주에 이어 빅리그 선수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며 유럽 축구가 휘청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는 12일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 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루가니가 지난해 11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는 모습.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는 12일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 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루가니가 지난해 11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는 모습. AP 연합뉴스
유벤투스는 12일 긴급 성명을 통해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26)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이 나온 이탈리아에선 3부리그인 세리에C 선수 3명의 확진 사례가 있었으나 1부에서는 처음이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처음이다. 유벤투스에서 다섯 시즌째 뛰고 있는 루가니는 올시즌 7경기에 나섰다. 유벤투스 구단은 “루가니가 특별한 증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면서 “접촉자를 파악해 법에 따른 격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세리에A가 리그를 중단해 유벤투스는 당분간 리그 경기가 없다. 오는 18일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가 있지만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9일 유벤투스와 안방에서 맞붙었던 인터밀란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경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루가니는 경기는 뛰지 않고 벤치에 머물렀다. 인터밀란도 오는 20일 스페인 헤타페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데 연기 가능성이 크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하노버의 수비수 티모 휘버스(24)다.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던 그는 지난달 23일 빌레펠트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 3일에는 한국의 이재성이 뛰고 있는 홀슈타인 킬과의 경기에 나섰고 7일 뉘른베르크 원정에서는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노버는 “뉘른베르크전 이후 감염됐을 것으로 본다”면서 “팀 내 다른 선수, 스태프와 접촉하지 않았다. 선수단 전원이 검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그리스 부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혀 유럽 축구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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