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희망 사항…‘6월 재개, 5주 속성으로 시즌 끝내자!’

EPL의 희망 사항…‘6월 재개, 5주 속성으로 시즌 끝내자!’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4-13 15:47
업데이트 2020-04-13 15: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코로나19 봉쇄에도 공원 몰려나온 런던 시민들
코로나19 봉쇄에도 공원 몰려나온 런던 시민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 봉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날씨가 좋아지자 많은 런던 시민들이 빅토리아 공원을 찾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2020.04.12.
런던 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된다면 잔여 일정을 단 5주 만에 소화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더 텔레그래프’는 프리미어리그가 최대한 짧은 시간에 리그를 끝내기 위해 획기적인 ‘5주 마무리’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 국면에 들어서 리그가 재개한다면 한 팀이 한 주에 2경기씩을 치러 5주간 9~10경기를 마친다는 것이다.

이는 리그 중단 뒤 매주 금요일 이뤄지고 있는 구단 대표자 화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총 9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6팀이 9경기, 나머지 4팀이 10경기를 치러야 정해진 경기 수를 채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대표자들은 적어도 6월에는 리그를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경기를 5주 안에 마친다면 8월 개막하는 다음 시즌에 끼칠 악영향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텔레그래프는 “프리미어리그는 5월 재개를 위해 지난주 훈련을 시작한 독일 분데스리가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개 구단은 무관중 중립 경기장이 아닌, 관중이 들어찬 홈 경기장에서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

앞서 EPL이 발표한 리그 중단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그러나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5월을 물론 6월 재개도 쉽지 않아 보이는 게 현실이다.

유럽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영국은 보리스 존슨(55) 총리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4천명을 넘겼고, 사망자 수는 무려 1만명을 넘어섰다.

영국이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크게 피해를 보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