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다시 주저앉은 민속씨름

코로나 때문에… 다시 주저앉은 민속씨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22 22:28
업데이트 2020-06-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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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회 무관중 개최 4일 앞두고 취소…새달 중순 보은대회도 개최 여부 불투명

5개월 만에 기지개를 켜려던 민속씨름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며 다시 주저앉았다.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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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하려던 2020인제단오장사대회를 선수단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당초 이 대회는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강원 인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단단한 체격에 화려한 기술 씨름을 펼치는 경량급을 중심으로 인기를 되찾아가던 민속씨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월 말 설날대회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협회는 오는 26일 단오 및 씨름의날(음력 5월 5일)을 맞아 민속씨름 대회를 열기로 하고 인제체육관을 장소로 확정, 개막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고심 끝에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전국에서 선수들이 모이고 또 씨름이 직접적으로 몸과 몸을 밀착시키는 스포츠라 현재 상황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민속씨름 다음 대회는 7월 중순 충북 보은에서 예정되어 있지만 코로나19 추이에 변화가 없다면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7월 말 예정된 대통령기 전국장사대회를 11월로 연기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 실업 일반 선수들까지 총출동하는 규모가 큰 씨름 대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6-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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