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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연아’ 14년 만에… 이해인·김예림 점프

‘퀸연아’ 14년 만에… 이해인·김예림 점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2-13 01:33
업데이트 2023-02-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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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4대륙선수권 금·은 휩쓸어

李, 김연아 이후 대회 첫 우승 쾌거
金, 막판 실수로 역전당하며 2위

차준환, 이틀 연속 넘어져 男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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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이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프링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이해인이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프링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포스트 김연아’ 이해인(18·세화여고)과 김예림(20·단국대)이 최근 국제 무대에서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다음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인다.

한국 피겨는 2014년 김연아 은퇴 이후 여자 싱글에서 한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포스트 김연아 2세대 격인 최다빈(23·고려대)이 2017년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게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이었다. 이후 3세대 트리오 김예림, 임은수(20·고려대), 유영(19·수리고)이 등장하고 4세대 이해인이 급부상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해인은 14세이던 2019년 9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와 6차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주목받았다.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0위에 올라 한국 최연소 톱10 기록을 세운 이해인은 이후 부침을 겪으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 7위에 오른 이해인은 지난 11일(한국시간) 4대륙선수권 여자 싱글 정상을 밟으며 다시 날개를 활짝 펼쳤다.

앞서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파이널 진출, 4대륙선수권 우승까지 이해인이 이룬 성과는 모두 김연아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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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해인(오른쪽)과 은메달을 딴 김예림이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스프링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해인(오른쪽)과 은메달을 딴 김예림이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스프링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지난해 4대륙선수권 동메달을 따고, 베이징동계올림픽 9위를 기록한 김예림은 같은 해 11월 2022~23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두 차례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파이널에도 진출했다. 김연아 이후 임은수와 유영이 그랑프리 동메달을 따낸 적은 있으나 은메달을 넘어 정상까지 오르고 파이널에 나선 것은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었다. 김예림은 이번 4대륙선수권에선 쇼트프로그램 1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일부 실수를 해 이해인에게 금메달을 양보했다.

이해인과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4대륙선수권 남자 싱글 2연패에 도전했던 차준환(22·고려대)은 4위에 그쳤다. 12일 프리스케이팅 166.37점(4위), 전날 쇼트프로그램 83.77점(5위)을 합쳐 최종 250.14점을 받았는데 이틀 연속 넘어진 게 뼈아팠다. 미우라 가오(일본), 키건 메싱(캐나다), 사토 (일본)이 금, 은, 동을 차지했다.
홍지민 전문기자
2023-02-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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