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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주인 바뀌었다… 닻 올린 ‘머홈스 시대’

슈퍼볼 주인 바뀌었다… 닻 올린 ‘머홈스 시대’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2-14 00:09
업데이트 2023-02-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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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세 번째 우승 차지

인터셉션 허용 않은 최고 쿼터백
종료 직전 반칙 이끌어 내 역전승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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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머홈스가 우승컵 ‘빈스 롬바디’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머홈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 글렌데일 EPA 연합뉴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머홈스가 우승컵 ‘빈스 롬바디’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머홈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캔자스시티의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
글렌데일 EPA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패트릭 머홈스(28)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제일런 허츠(25)가 이끄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슈퍼볼 우승 트로피 ‘빈스 롬바디’를 들어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제57회 슈퍼볼에서 38-35로 승리를 거뒀다.

1969시즌 정상에 올랐던 캔자스시티는 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빈스 롬바디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했던 필라델피아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출전해 총 5250야드의 패스, 41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머홈스는 최고의 무대인 슈퍼볼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발목 부상에도 3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총 182야드 패스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인터셉션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전반은 허츠가 분전한 필라델피아가 24-14로 앞섰다. 캔자스시티는 특히 머홈스가 전반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에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캔자스시티가 저력을 발휘했다.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1-27로 따라붙었고 4쿼터 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28-27에서 캔자스시티가 터치다운을 통해 35-27로 달아났으나 필라델피아도 곧바로 35-35로 따라붙었다. 이때 머홈스가 번뜩였다. 머홈스는 4쿼터 경기 종료 1분54초 전 필라델피아 코너백 제임스 브래드버리가 수비 과정에서 캔자스시티 와이드리시버 주주 스미스 슈스터의 몸을 손으로 붙잡는 반칙을 저지르는 걸 확인했다. 이에 머홈스가 곧바로 와이드리시버가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패스, 심판진의 디펜시브 홀딩 반칙 선언을 끌어내 캔자스시티는 상대 엔드존 코앞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터치다운할 수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러 시간을 끌던 캔자스시티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겨 두고 키커 해리슨 버커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머홈스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장형우 기자
2023-02-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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