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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디펜딩 챔프’ 명찰 달고 5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출전

우상혁 ‘디펜딩 챔프’ 명찰 달고 5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출전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2-15 13:30
업데이트 2023-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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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축농증 수술 뒤 5월 바르심과 올 시즌 첫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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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실전 대회인 네흐비즈디 실내대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우상혁의 사진. [네흐비즈디 실내육상대회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첫 실전 대회인 네흐비즈디 실내대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우상혁의 사진. [네흐비즈디 실내육상대회 인스타그램 캡처]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가벼운 수술을 받은 뒤 5월 예정된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과의 올해 첫 맞대결 준비에 나선다.

우상혁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24를 넘어 은메달을 따냈다. 사실 우상혁은 치아가 부은 상태로 출국했다.

항생제 처방을 받긴 했지만, 세계도핑방지기구(WDAD)가 관리하는 ‘세계적인 선수’인 우상혁은 ‘도핑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아예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앞서 전지훈련 기간에 염증이 심해졌고, 축농증이라고도 불리는 부비동염으로 번졌지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출전을 강행했다.

지난 14일 귀국한 우상혁은 수술로 부비동염을 치료할 예정이다. 김도균 코치는 “길어도 2주 정도면 회복해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상혁은 수술과 회복 상태를 보고 국내 훈련 또는 국외 훈련을 택해 ‘아웃도어 시즌’(실외 경기)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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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4를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  [아시아육상연맹 페이스북 캡처.
우상혁이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4를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 [아시아육상연맹 페이스북 캡처.
5월 5일 카타르 도하에서는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이 열리는데, 우상혁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지난해 5월 14일 ‘바르심의 홈’ 도하에서 열린 같은 대회 개막전에서 우상혁은 2m33을 넘어 2m30을 뛴 바르심을 제치고 우승했다. 2022년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구도가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7월 유진세계선수권에서는 바르심이 2m37을 넘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고, 우상혁은 2m3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개월 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바르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치르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상혁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실외 경기 기록 순위에서는 2m35로, 2m37의 바르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대회별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월드 랭킹’ 부문에서는 우상혁이 1위 자리를 지키며 2022년 동안 가장 꾸준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점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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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위에 오른 뒤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우상혁이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위에 오른 뒤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2023년에도 주요 대회에서 ‘2강’ 우상혁과 바르심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출발점은 지난해와 같은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다.

우상혁은 도하 다이아몬드리그가 끝나면 바로 귀국해 5월 5∼9일 예천에서 벌이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한다. KBS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겸한다.

2023 다이아몬드리그는 개별 대회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올해 9월 16∼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파이널시리즈 출전자를 가린다. 지난해 우상혁은 도하 대회 우승, 모나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6명이 겨루는 파이널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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