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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세계 4위 잉글랜드에 0-4 완패

한국 여자축구, 세계 4위 잉글랜드에 0-4 완패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2-17 13:25
업데이트 2023-02-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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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장슬기가 17일(한국 시간) 열린 아널드 클라크 컵 경기에서 잉글랜드 로렌 제임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장슬기가 17일(한국 시간) 열린 아널드 클라크 컵 경기에서 잉글랜드 로렌 제임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새해 첫 A매치에서 세계 4위 잉글랜드에 완패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아널드 클라크컵 1차전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벨 감독 체제에서 14승7무7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통산 전적에서 1무2패로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아널드 클라크컵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친선대회다. 한국을 비롯해 잉글랜드, 이탈리아(17위), 벨기에(20위)가 풀리그를 펼쳐 우승을 가린다. 벨기에를 제외하고 모두 오는 7월 개막하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팀들이라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르는 셈이다.

세계 15위인 한국은 여자 유로2022 챔피언 잉글랜드를 맞아 지소연(수원FC) 등 주축 선수 상당수 빠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소연은 발목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벤치를 지켰다.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CFF), 이민아(현대제철) 등 중원 핵심 자원들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지난해 7월 독일과의 유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5명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 중반까지는 한국이 잉글랜드 공세를 잘 막아냈으나 막판부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조지아 스탠웨이의 헤더와 38분 알레시아 루소의 중거리 슛은이 한국 골문을 연이어 위협했다. 한국은 장슬기(현대제철)가 페널티 박스에서 로렌 제임스에게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고, 전반 40분 스탠웨이가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1분 클로에 켈리의 슈팅이 이금민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추가 실점했다. 4분 뒤에는 앨릭스 그린우드의 땅볼 크로스를 루소가 발을 갖다 대 다시 골망을 갈랐다. 만회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33분 제임스에게 골을 내주며 주저 앉았다.

2009년 8월 북마리아나 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던 임선주(현대제철)는 이날 A매치 100경기 째를 뛰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7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이탈리아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20일 새벽 3시 15분 벨기에와 2차전, 23일 새벽 1시 45분 이탈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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