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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알 강속구도 ‘날려버려’, 대표팀 타격 특훈

대포알 강속구도 ‘날려버려’, 대표팀 타격 특훈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2-23 14:11
업데이트 2023-02-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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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폭우와 강풍으로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과 프로야구 kt wiz의 연습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컨티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야수들은 대회에서 만날 외국의 강속구 투수에 대비한 특별훈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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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실내 연습장에서 이정후가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투손 연합뉴스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실내 연습장에서 이정후가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투손 연합뉴스
이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건우(NC 다이노스) 등 대표팀 야수들은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실내 타격 훈련에서 피칭 머신과의 거리를 절반 가까이 줄인 타석에 서는 강속구 적응 연습을 했다.

훈련 초반 선수들은 홈플레이트와 마운드까지 거리인 18.44m 거리에 피칭 머신을 설치한 뒤 배트를 휘둘렀다. 이후 선수들은 약 3m 앞으로 나와 타격했고, 다시 3m를 더 앞으로 이동해 훈련했다. 선수들은 마지막에는 10m 앞에서 발사되는 공을 타격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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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강백호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투손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강백호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투손 연합뉴스


선수들은 일반인이 눈으로 공을 쫓기도 어려운 시속 최대 160㎞로 날아오는 공을 때려내기 위해 배팅 타이밍을 조절하고, 스윙 스피드를 올렸다. 이 훈련을 지휘한 심재학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는 “시각은 선수들의 반응 속도에 약 70~80% 정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회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QC 코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강철 감독과 투·타 코치들의 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심 코치는 또 “피칭머신 앞에서 타격하면 시속 155~160㎞의 공을 느끼게 된다”면서 “WBC에서 만나게 될 강속구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심 코치는 배트 중심에 맞아 안타가 될 확률이 높은 타구인 ‘배럴 타구’를 근거로 야수들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7이닝으로 끝낸 NC와 연습경기에선 모두 13개의 배럴 타구가 나왔고, 20일 KIA 타이거즈와 9이닝 연습경기에선 무려 20개의 배럴 타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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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실내 연습장에서 야구 대표팀 박병호가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투손 연합뉴스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 실내 연습장에서 야구 대표팀 박병호가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투손 연합뉴스


심 코치는 “이 정도면 상당히 많은 배럴 타구가 나온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타격감은 약 80% 정도 올라온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은 기간 나머지 20%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24~25일 연속으로 kt와 연습경기로 기량을 점검하고, 27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투손 합동 훈련을 마친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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