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나란히 32강 안착…세 경기만 더 이기면 지난해 마드리드오픈 이후 두 번째 4강 대결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2강에 안착했다.카를로스 알카라스가 31일(현지시각)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대니얼 타로의 스트로크를 원핸드 백핸드로 받아 넘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알카라스의 3회전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32위·캐나다)다. 왼손잡이에 원 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샤포발로프는 2020년 세계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이 각각 지난 대회 8강인 알카라스와 이번 대회 32강인 샤포발로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최다승(23승)에 도전하는 세계 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를 3-0(7-6<7-2> 6-0 6-3)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1회전 승리 후 TV 카메라 화면에 세르비아 말로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이라고 적어 ‘정치 발언’ 논란을 불러일으킨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늘도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내가 지지하는바”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31일(현지시각)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밒,턴 푸초비치의 투핸드 백핸드로 리턴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산 후 지난 4월 코트에 복귀한 옐리나 스비톨리나(192위·우크라이나)가 스톰 헌터(204위·호주)를 2-1(2-6 6-3 6-1)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2017년 세계 3위까지 올랐던 그는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스비톨리나는 안나 블링코바(56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스톰 헌터를 상대로 포핸드 공격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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