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이 해냈다, 아이스하키 사상 첫 金 보인다

소녀들이 해냈다, 아이스하키 사상 첫 金 보인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1-25 00:03
업데이트 2024-01-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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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3대3 경기서 中 꺾고 결승 진출
2피리어드 역전 후 끝까지 리드
쇼트트랙 혼성계주서는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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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24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중국을 6-4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한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모든 올림픽을 통틀어 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강릉 뉴스1
한국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24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중국을 6-4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한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모든 올림픽을 통틀어 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강릉 뉴스1
한국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4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중국을 6-4(3-3, 2-0, 1-1)로 제압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모든 올림픽을 통틀어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한국은 25일 오후 2시 헝가리와 금메달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내리 두 골을 내주면서 0-2로 끌려갔지만, 한유안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다시 한 골을 허용했지만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장현정과 심서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주 공격수 한유안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3피리어드에서 리드를 지키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3대3 아이스하키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종목으로, 팀당 골리를 포함해 4명이 경기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계주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주재희, 김유성(이상 한광고), 정재희(한강중), 강민지(인천동양중)는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1위로 달리다가 정재희가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조에 속한 한국은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경쟁 팀들과 격차를 벌렸다. 2위 일본도 멀찌감치 따돌리며 여유 있게 1위로 들어올 듯했다. 하지만 6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정재희가 코너를 돌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불운이 따랐다. 혼성 계주의 경우 여자 선수가 넘어지면 같은 여자 선수와 교대가 이뤄져야 하는데, 당황한 한국은 교대가 늦어졌다. 그사이 후발주자들의 추월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4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순위 결정전에선 2분45초893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혼성 계주 결승에서는 중국(2분46초516)이 미국(2분47초124)·일본(2분47초412)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7개의 금메달이 걸린 쇼트트랙에서 금·은 각 1개, 동메달 2개로 마쳤다. ‘안방 대회’ 치고는 비교적 아쉬운 성적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2024-01-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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