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린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는…‘축구 영웅’ 지단 vs ‘육상 영웅’ 페레크

베일에 가린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는…‘축구 영웅’ 지단 vs ‘육상 영웅’ 페레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7-24 19:13
수정 2024-07-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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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2015년 파리 테러의 생존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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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봉송된 성화의 불꽃. 파리 AFP 연합뉴스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봉송된 성화의 불꽃. 파리 AFP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에 관심이 쏠린다. 성화 점화는 스포츠 대회 개회식의 꽃으로 최종 점화자에 대해서는 행사 때까지 베엘에 가려 두는 것이 관례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육상 영웅’ 마리 조제 페레크가 거론된다. 페레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육상 여자 400m와 1996년 애틀랜타 200m와 400m 금메달을 땄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최종 점화자로 적격이지만 지난 5월 칸 영화제 때 성화를 봉송했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다. 이와 관련,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성화 봉송 주자였던 사람도 최종 점화자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도 최종 점화자 후보로 거론된다. 시는 2011년 영화 언터처블스로 프랑스 영화계의 권위 있는 상인 세자르상 남우주연상을 흑인 최초로 받았다. 스포츠와 밀접한 관련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게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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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의 수석 감독 지네딘 지단이 2021년 4월 에이바르와의 경기에서 공을 그라운드로 던져주고 있다. AP 자료사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의 수석 감독 지네딘 지단이 2021년 4월 에이바르와의 경기에서 공을 그라운드로 던져주고 있다. AP 자료사진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을 빼놓을 수 없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단은 알제리계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인물이다. 지단은 지금까지 성화를 봉송하지 않아 최종 점화자로 아껴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주 공간에서 400일 넘게 생활한 토마 피스케일 가능성도 있다. 피스케는 공학자이자 우주인, 배우, 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프랑스 축구와 럭비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로 130명이 숨진 사건의 생존자들에게 성화 최종 점화를 맡기는 방법도 고려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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