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두고 英공항 ‘보안 구멍’ 도마에

올림픽 앞두고 英공항 ‘보안 구멍’ 도마에

입력 2012-07-16 00:00
수정 2012-07-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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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용의자 3명 입국심사대 무사 통과

영국이 런던올림픽을 노리는 각종 테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히스로공항의 보안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달 히스로공항에서 영국 내무부가 지정한 테러용의자 일부가 유유히 입국심사대를 빠져나갔다고 영국 일요신문 옵서버가 15일(현시간) 보도했다.

한 공항직원은 인력이 모자라 충원한 임시직원이 테러용의자를 반복해서 놓쳤다면서 이번 달 들어 용의자 3명이 입국심사대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테러용의자가 입국을 시도할 경우 출입국관리 직원은 즉시 대테러 담당 경찰이나 국내정보국(MI5)에 알려야 한다.

그러나 올림픽을 맞아 급히 공항에 투입된 임시직원들이 ‘보안 구멍’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옵서버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출입국관리소 직원은 “임시직원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투입됐다”며 “이들이 얼마나 많은 테러용의자를 눈앞에서 놓쳤겠느냐”고 말했다.

문제가 된 임시직원들은 가장 기본적 교육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6~8주가 필요한 교육을 하루 만에 마치기도 했다.

런던올림픽의 보안인력 조달 문제는 지난주에도 제기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런던올림픽 보안을 담당하는 민간기업 G4S는 개막 이전에 1만3천700명의 보안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인력을 채우는데 차질을 빚었다.

G4S의 현장 보안요원들은 엑스레이 검색장비 활용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등 극심한 혼란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정부가 군병력 3천500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 문제를 수습했다.

앞서 영국 정보보안위원회는 알 카에다를 포함한 신원이 확인된 테러리스트들이 올림픽 경기장 공격을 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특히 미국이나 이스라엘 국민이 테러의 표적물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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