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에 ‘10-10’ 비상
한국의 메달 사냥이 계속 주춤거리고 있다.한국 선수단은 30일 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금·은메달 1개씩에 동메달 2개에 그치며 당초 목표했던 ‘10-10’(금10·종합10위)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사격에서 메달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던 김장미(20·부산시청)는 29
김장미(20·부산시청)가 29일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다.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런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6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하키 대표팀은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세계 5위)과의 A조 예선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네덜란드(세계 1위), 영국(세계 4위), 벨기에(세계 16위), 일본(세계 9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달 1일 0시 영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경옥(28)은 유도 여자 52㎏ 이하급 로살바 포르치니티(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연장까지 치른 접전 끝에 판정패,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난 데 이어 지네토 프리실라(프랑스)에게도 유효 2개를 내주고 판정패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역시 개인전에서 8강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다.
허선미(17·제주 남녕고)는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50.599점을 받는 데 그쳤다.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에서 실수를 범해 평소 자신의 평균 점수보다 약 3점이 깎였다. 허선미는 2조 경기를 마친 현재 18위에 머물러 24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런던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5@seoul.co.kr
2012-07-30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