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김광현 35일만에 승리…두산 6연패

프로야구- SK 김광현 35일만에 승리…두산 6연패

입력 2013-06-12 00:00
업데이트 201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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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복귀 KIA 임준섭, 6이닝 2실점…LG는 한화에 11-3 대승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35일 만에 승전가를 부르며 두산 베어스를 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역투하는 임준섭 11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임준섭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투하는 임준섭
11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임준섭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현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안타, 볼넷 4개로 3실점(2자책)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김광현은 지난달 7일 문학 두산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이후 35일, 6경기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3회초 SK 공격을 앞두고 비 때문에 12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좋은 여건은 아니었지만 김광현은 이날 총 114개의 공을 던져 올 시즌 등판한 9경기 중에서 가장 많은 투구 수(종전 102개)를 기록했다.

직구(49개)와 슬라이더(38개) 위주로 던졌고, 간간이 포크볼(18개)과 커브(9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찍혔다.

SK는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5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팀 최다 연패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SK 박진만은 5타수 2안타를 쳐 역대 20번째로 통산 1천500안타를 달성했다.

광주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좌완투수 임준섭이 32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임준섭은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4안타, 볼넷 2개로 2점만 내주고 KIA의 7-2 승리에 한몫했다.

지난달 10일 삼성전 이후 32일 만에 선발로 나선 임준섭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3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승리(1패)를 맛봤다.

임준섭은 시즌 초반 KIA의 5선발로 낙점받아 6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에이스 윤석민이 복귀한 뒤로는 중간 계투로 보직이 바뀌었다.

하지만 최근 부진했던 주장 서재응이 2군행을 자청하면서 임준섭에게 다시 선발 등판의 기회가 찾아왔다.

임준섭은 NC 타선을 맞아 3·6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KIA는 7회부터 신승현(1이닝)-송은범(⅔이닝)-앤서니 르루(1⅓이닝)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KIA는 임준섭의 호투와 김주형의 결승타로 NC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4위 롯데와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1이 뒤져 5위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대전구장에서 홈팀 한화 이글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LG는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7안타, 사4구 둘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실점만 해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안타 수에서는 13-8로 앞섰지만 사4구를 무려 10개나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1⅓이닝 만에 2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넥센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광주(KIA 7-2 NC)

KIA는 1회 1사 후 김선빈이 몸에맞는 공으로 살아나가자 김주찬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NC 중견수 나성범이 예측을 잘못했다가 뒤늦게 뒷걸음질치며 타구를 쫓아갔고 그 사이 발 빠른 김주찬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나지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주찬도 득점에 성공했다.

역시 3연승을 노리던 NC는 2회 권희동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반격하더니 4회에는 나성범, 이호준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임준섭은 이어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권희동을 유격수 쪽 땅볼로 병살 처리하면서 한 숨 돌렸다.

KIA 타선은 바로 4회말 2사 3루에서 김주형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깨고 임준섭에게 힘을 실어줬다.

7회에는 2사 2루에서 이용규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NC 선발 에릭 해커가 물러나고 이민호가 마운드에 오른 8회에는 안치홍(2타점)과 김주형의 2루타로 석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 대전(LG 11-3 한화)

LG는 1회 오지환, 정주현의 연속 볼넷 뒤 문선재의 좌익수 쪽 적시타로 먼저 균형을 깼다. 이어진 1,3루 기회에서는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4회에는 석 점을 보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손주인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한 LG는 한화 투수 김경태의 번트수비 실책, 대타 이병규(등번호 9번)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 기회에서 문선재의 희생플라이와 연이은 폭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5-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이병규(9번)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석 점을 보탰다.

한화는 5회말 한상훈의 희생플라이와 고동진의 좌전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9회 2사 1,2루에서 김용의가 한화의 다섯 번째 투수 정재원을 석 점짜리 우중월 홈런으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 잠실(SK 7-5 두산)

먼저 앞서 간 것은 두산이다. 3회 첫 타자 이종욱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민병헌은 희생번트로 3루까지 보냈고, 김현수가 1루수 쪽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4회 조동화와 최정의 연속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서 두산 선발투수 이정호를 강판시켰다.

이어 김상현이 마운드에 오른 뒤 박정권과 김상현이 각각 2루수 땅볼로 한 점씩 뽑아 전세를 뒤집었고, 박진만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두산이 4회말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하자 SK는 5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4-3으로 쫓긴 8회 첫 타자 김상현의 좌월 홈런으로 승리를 예감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대타 박재상의 희생플라이와 김강민의 좌중간 3루타로 두 점을 쌓았다.

SK는 8회말 세 번째 투수 박희수가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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