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24번째 멀티히트…동점·역전 득점

이대호 시즌 24번째 멀티히트…동점·역전 득점

입력 2013-07-06 00:00
수정 2013-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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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1)가 한 경기 안타 2개를 때리고 두 차례 득점해 팀 역전승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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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는 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를 골라내고 3타수 2안타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것은 13·14호 연쇄 홈런을 터뜨린 지난달 27일 지바 롯데전 이후 7경기 만으로, 올 시즌 24번째다.

최근 며칠간 안타가 뜸해 타율이 0.317까지 내려간 이대호는 이날 맹타로 시즌 타율을 0.321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은 세 차례 선두타자로 이닝을 시작해 모두 출루하고 동점·역전 득점을 기록하고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놓는 등 오릭스 공격의 물꼬를 트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냈다.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3구째 복판 직구를 밀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아 동점 득점도 올렸다.

이대호는 3회 1사 1, 2루에서는 높은 직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병살타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으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다.

6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이대호는 후속 안타로 2루를 밟은 뒤 아다치 료이치의 2루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역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만 2득점을 올린 이대호의 시즌 득점은 35개로 불었다.

2-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니혼햄의 두 번째 투수 가기야 요헤이의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타석 때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로 교체됐다.

이대호가 발판을 놓은 8회 찬스를 살려 대거 3득점한 오릭스는 니혼햄을 5-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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