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일 애리조나 상대 8승 도전

류현진, 11일 애리조나 상대 8승 도전

입력 2013-07-08 00:00
수정 2013-07-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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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신인 좌완 타일러 스캑스와 선발 대결전반기 마지막 등판 될 듯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27)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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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IVARY
류현진
AP/IVARY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8일 배포한 보도자료인 게임 노트에서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류현진은 이 경기로 전반기를 마감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반기 일정을 끝낸다.

다저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17일 올스타전을 치른 뒤 휴식기를 보내고 나서 20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 상대는 애리조나의 신인 좌완투수인 타일러 스캑스(22)다.

스캑스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며 최근 애리조나의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제구력을 앞세운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인 그는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 팀인 리노 에이시스에서 뛰면서 빅리그 선발진이 구멍날때마다 올라와 제몫을 하고 있다.

특히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승리투수가 됐다. 애리조나는 이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22살 이하 투수 중에서 8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수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스캑스 단 둘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등판한 2경기에서 1승을 거뒀다.

4월14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사4구 1개로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

류현진은 6월13일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시 애리조나를 상대하면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했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17경기 중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진이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승수를 날린 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다저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다저스는 7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팀 타율 0.318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에 평균 12.2개의 안타를 때리고 7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이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팀 타선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승리는 낙관적이다.

한편, 류현진이 타석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불을 뿜을지도 관심이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의 2경기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좀처럼 보기 드문 류현진의 3루타도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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