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0만 관중, 곰과 함께 춤을

[프로야구] 100만 관중, 곰과 함께 춤을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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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년 연속 홈 100만 관중, 3연승… 선두와 3.5경기 차

유희관(두산)이 눈부신 호투로 선두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잠실벌에는 2만 2398명이 찾아왔고, 두산은 5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삼성전을 찾은 관중들이 한결 시원해진 바람을 맞으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잠실벌에는 2만 2398명이 찾아왔고, 두산은 5년 연속 홈 100만 관중의 대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삼성전을 찾은 관중들이 한결 시원해진 바람을 맞으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잠실벌에는 2만 2398명이 찾아왔고, 두산은 5년 연속 홈 100만 관중의 대기록을 썼다.
연합뉴스
신인왕을 노리는 유희관은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유의 느리지만 정교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농락한 유희관은 시즌 8승째를 따내며 신인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집중 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2자책)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4-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린 3위 두산은 선두 삼성에 3.5경기 차로 접근해 삼성, LG의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1회 상대의 연속 내야 실책으로 얻은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와 최준석의 땅볼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2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3-0이던 4회 홍성흔이 장원삼을 시원한 1점포로 두들겨 승기를 잡았다. 이날까지 56번의 홈 경기에 101만 7667명이 찾아온 두산은 올 시즌 9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LG는 사직에서 8회 정성훈의 값진 내야 땅볼에 힘입어 롯데에 3-2로 역전승했다. LG는 삼성에 승차 없는 2위로 따라붙었다. LG는 2-2이던 8회 1사 후 정주현의 볼넷과 이진영의 안타로 맞은 1·3루에서 정성훈이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낚아올렸다. 8회 등판한 봉중근은 32세이브째로 이날 역시 구원에 성공한 선두 손승락(넥센)에게 4개 차를 유지했다.

NC는 광주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KIA를 12-3으로 대파했다. 2연승의 8위 NC는 속절없이 3연패에 빠진 7위 KIA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인왕 후보 이재학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버텨 8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3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얻어맞고 9실점(6자책)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NC는 2-0이던 2회 연속 5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려 4득점했다. NC는 4회 조영훈이 3점포를 폭발시킨 데 이어 6회 이호준-모창민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3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대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화를 7-3으로 꺾었다. 4위 넥센은 두산에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넥센 박병호는 4-3으로 리드하던 7회 2사 후 김혁민을 상대로 1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6호 홈런을 작성한 박병호는 최정(SK)·최형우(삼성)를 2개 차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9-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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