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류현진 시즌 2호 안타…상대 투수에게도 피안타

타자 류현진 시즌 2호 안타…상대 투수에게도 피안타

입력 2014-04-28 00:00
업데이트 2014-04-2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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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로사 상대 개인 통산 4타수 2안타

타석에 선 상대 투수에게 당하기만 했던 류현진(27)이 6경기 만에 안타를 쳐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2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류현진은 상대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의 시속 122㎞짜리 각도 큰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

3월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 첫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쳐낸 후 6경기 만에 기록한 2호 안타다.

류현진은 3월 23일 애리조나전에서 2타수 1안타 희생번트 1개를 기록하고 다음 5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희생번트 1개에 그쳤다.

지난해 타율 0.207(58타수 12안타)의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을 과시하며 ‘베이브 류스(Babe Ryuth·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와 류현진의 이름을 합성한 것)’라는 애칭을 얻었던 류현진이 올해는 시즌 초반 타석에서 고전했다.

상대 투수와의 대결에서 안타를 내주면서 류현진의 타율이 더 초라하게 보였다.

지난해 류현진은 투수를 상대로 피안타율 0.125(48타수 6안타)로 선전했지만, 올해 6경기에서는 10타수 4안타(피안타율 0.400)를 내줬다.

지난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A.J. 버넷에게 3타수 3안타를 내준 탓이다.

류현진은 28일에도 2회초 2사 1루에서 데라로사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투수에게만 4타석 연속 안타를 내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류현진도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데라로사의 타석 때 다저스 유격수 저스틴 터너가 송구 실책을 범하고 후속타자 찰리 블랙먼이 몸에 맞는 공, 브랜던 반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데라로사에게 내준 안타가 실점의 빌미가 된 셈이다.

상대 투수에게 일격을 당한 류현진은 2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지난해 5월 1일 콜로라도전에서 데라로사에게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올해 첫 대결에서도 데라로사 공략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4회 데라로사를 3루땅볼로 처리하며 투수 타석 연속 피안타를 막아냈다.

올해 투수 상대 피안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로 여전히 높다.

하지만 류현진도 이날 2타수 1안타를 치며 데라로사 상대 타율 0.500(4타수 2안타)을 유지하고, 시즌 타율을 0.143(종전 0.083)으로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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