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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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8 23:56
수정 2015-01-1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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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4+1년 최대 총액 1650만 달러’ 피츠버그 입단 계약 완료

강정호(28)의 ‘생존 게임’이 시작됐다.

거포 유격수 강정호는 지난 17일 피츠버그와 4+1년에 최대 총액 1650만 달러(약 178억원)의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18일 곧바로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진 넥센 캠프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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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오른쪽·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애리조나 연합뉴스
류현진(오른쪽·LA 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애리조나 연합뉴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나의 자신감과 장타 능력을 인정했다”면서 “방망이는 자신 있다. 유격수 수비 연마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 사정상 2루수나 3루수로 나설 수 있다면서도 유격수를 정조준했다.

강정호는 유격수 조디 머서(29)에 대해 “경쟁이 재미있을 것 같다. 함께 빨리 연습해 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출발은 벤치 옵션이 될 것”이라며 유격수 출격에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머서는 지난해 타율 .255에 12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그를 유격수 6위에 올렸다. 실책 없이 1루 송구를 300번 이상 한 13명의 유격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타율 .356에 40홈런 117타점을 작성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런 놀라운 방망이가 빅리그에서도 이어질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이날 넥센 캠프에서 강정호를 만난 ‘절친’ 류현진(LA 다저스)은 “꾸준히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20홈런은 충분하다”고 장담했다.

피츠버그는 1992년부터 20년간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만년 약체였으나 2013년 최우수선수(MVP) 앤드루 매커친을 축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 강호로 거듭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1-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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