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응찰구단 한곳도 없어”

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응찰구단 한곳도 없어”

입력 2015-11-24 11:32
수정 2015-11-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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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 의사 물어본 뒤 포스팅 진행”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27)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허무하게 무산됐다.

KBO는 24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게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단계에서 종료됐다.

롯데는 손아섭의 포스팅이 유찰됨에 따라 수일 내에 내야수 황재균(28)에 대해 포스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우선 황재균에게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며 “황재균이 현재 훈련소에 있기 때문에 포스팅에 들어가기까지에는 며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17에 13홈런, 54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역 선수 가운데 통산 타율 1위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라는 점에서 포스팅 유찰은 의외의 결과다.

더군다나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강정호나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포스팅 금액으로만 1천285만달러를 제시받은 박병호의 성공 사례가 있었기에 금액이 문제일 뿐 손아섭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두 곳은 나타날 것으로 보였다.

미국 현지에서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물망에 오르는 등 손아섭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변죽만 울렸을 뿐 끝내 손을 내미는 구단은 없었다.

시기적으로 윈터미팅 이전에 포스팅 시기를 잡은 것이 유찰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미 몇 차례 실패 사례가 나온 일본인 교타자들에 의해 현지에서의 기대감이 떨어진 점, 크지 않은 체구와 뛰어나지 않은 수비력도 저평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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