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사노 “박병호는 파워히터…팀에 분명 기여할 것”

미네소타 사노 “박병호는 파워히터…팀에 분명 기여할 것”

입력 2016-02-29 10:47
수정 2016-02-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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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수비코치한테 특별훈련 받아

메이저리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요즘 영어만 배우는 게 아니다.

기본적인 스페인어도 배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팀 동료 미겔 사노(23)한테서다. 둘은 서로한테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가르쳐준다.

사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있는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지 해먼드 스타디움에서도 박병호한테 배운 “배고파”를 입에 달고 다녀 한국 취재진에 큰 웃음을 줬다.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사노는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본래는 내야수인 사노는 지난해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다.

지명타자 또는 1루수를 맡게 될 박병호가 팀에 합류하면서 사노는 외야수로 옮기게 됐다.

사노는 박병호에 대해 “굉장히 나이스 가이(Nice Guy)”라며 “나처럼 파워히터로 팀에 분명히 기여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사노는 “박병호는 지난해 (한국에서)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했다”고 정확하게 짚어내 한국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수비 포지션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외야수로 나가더라도 선발출장만 하면 행복할 것이다. (타석에서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기여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노는 올해 목표로 세 가지를 꼽았다. 올스타전 출전, 플레이오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이 그것이다.

그는 “지난해에 몹시 기분이 좋았다”며 “올해도 작년처럼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톰 켈리 수비코치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았다.

켈리 코치가 타구를 보내면 박병호가 받아서 송구하는 식이었다. 켈리 코치는 타구가 올 때의 움직임과 송구 자세 등을 꼼꼼히 알려줬다.

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굉장히 디테일하게 말씀하시더라”면서 “기본적인 거지만 자세히 가르쳐주고 싶으셨나 보다”며 흘러내리는 땀을 닦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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