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파문 유창식…‘제2의 류현진’ 최고 유망주의 추락

‘승부조작’ 파문 유창식…‘제2의 류현진’ 최고 유망주의 추락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5 09:06
업데이트 2016-07-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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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승부조작 자수, 경찰 소환조사 방침
유창식 승부조작 자수, 경찰 소환조사 방침 유창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유창식(24)이 승부조작 사실을 자수해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25일 야구계와 팬들은 승부조작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한때 최고 유망주였던 유창식이 연루됐다는 소식에 ‘안타깝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유창식은 2010년 봄 광주일고 3학년 당시 팀의 에이스로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유창식은 5경기 동안 29이닝을 던져서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장충고와의 결승전에서는 9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창식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유창식은 식당 일을 하면서 키워주신 홀어머니를 위해 프로에 데뷔했다.

유창식은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같은 왼손 투수인 류현진(현 LA 다저스)을 잇는 한화의 에이스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유창식은 높은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데뷔 첫해 2011년 1승 3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프로 2년차인 2012년에는 6승(8패)로 나아졌지만 2014년까지 큰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지난해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로 고향 팀인 KIA로 옮겼지만 부활에는 실패했다.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 3번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는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려는 의도에서 내준 볼넷으로 드러났다. 유창식은 승부조작에 가담해 브로커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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