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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들 떴다…달아오른 ‘스캠’

구단주들 떴다…달아오른 ‘스캠’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2-15 03:07
업데이트 2023-02-1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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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지훈련지 잇단 방문

정용진 “홈 관중 1위 또 욕심
SSG 야구판 선도해 산업화”
두산 박정원, 선수 격려 이어와
키움 간 박찬호 “추신수 존중
시대가 안우진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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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의 구단주들이 전지훈련 현장에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①SSG 랜더스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 비로비치를 찾은 정용진(가운데) 신세계그룹 부회장. ②박정원(왼쪽) 두산그룹 회장은 호주 시드니 인터내셔널구장을 찾았다. ③키움 히어로즈가 훈련하는 미국 애리조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는 박찬호 KBS 야구해설위원이 등장했다. SSG·두산·키움 구단 제공
프로야구 구단의 구단주들이 전지훈련 현장에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①SSG 랜더스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 비로비치를 찾은 정용진(가운데) 신세계그룹 부회장. ②박정원(왼쪽) 두산그룹 회장은 호주 시드니 인터내셔널구장을 찾았다. ③키움 히어로즈가 훈련하는 미국 애리조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는 박찬호 KBS 야구해설위원이 등장했다.
SSG·두산·키움 구단 제공
한국프로야구 2023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구단주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것이 구단주의 미덕으로 여겨지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비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를 방문해 전체 시설을 둘러보고 특별 만찬으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는 14일에도 다시 연습장을 찾았고, 현장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정 구단주는 “창단 후 처음 치르는 해외 캠프라 궁금하기도 했고, 어떤 시설과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는지 궁금한 점이 많았다”면서 “야구장 면이 많고, 우리 팀만이 시설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숙소와 훈련장이 같은 장소에 있어 시간을 허비하거나 컨디션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은 홈 관중 1위”라며 “우리가 야구판을 선도해 야구의 산업화에 일조했으면 좋겠다. 구단주의 역할은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 야구산업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파격 행보의 원조는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지훈련지를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곤 했던 박 회장은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의 인터내셔널구장을 찾아 훈련 중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만나 격려했다. 그는 앞서 이승엽 감독,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양의지 영입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KBS 야구해설위원이 나타났다. 박 위원은 논란이 됐던 추신수의 대표팀 관련 발언에 대해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된 것 아닌가. 그리고 아직 시대가 안우진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추신수가 감독이라면 그렇게 하면 된다. 일본을 꺾으려면 안우진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강철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충분히 숙고해 대표팀 명단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 위원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 “그는 더그아웃에서 눈빛이 다르고 이기고 싶어 한다”며 “투 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칠 것 같은 타자가 이정후”라고 평가했다.
장형우 기자
2023-0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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