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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준 노시환… 8개월 전 WBC 충격패 설욕

끝내준 노시환… 8개월 전 WBC 충격패 설욕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11-17 00:03
업데이트 2023-11-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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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APBC 호주전 3-2 승

문동주, 5와 3분의2이닝 2실점
김주원, 8회 행운의 동점 타격
노, 10회 초구 끝내기 안타 성공
17일 일본·18일 대만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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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의 노시환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9회까지 2-2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맞이한 10회말 무사 1, 2루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은 노시환의 결승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도쿄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의 노시환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9회까지 2-2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맞이한 10회말 무사 1, 2루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은 노시환의 결승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도쿄 연합뉴스
답답했지만 어떻게든 복수에는 성공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한국 야구 대표팀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충격적 패배를 안겼던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터진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WBC 1라운드 1차전에서 발목을 잡혔던 호주를 상대로 8개월 만의 설욕에 성공했다.

출발은 삐걱거렸다. 선발투수 문동주(한화)의 주무기인 빠른 직구에 호주 타자들이 잘 대응했다. 1회초 선두타자인 리엄 스펜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4번 타자 앨릭스 홀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캠벨에게 직구를 던졌다가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은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문현빈(한화)의 내야 안타,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전의 기회는 놓쳤다. 김주원(NC)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로 연결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3~5회 문동주가 안정을 찾고 타선은 득점권에 주자를 계속 내보냈지만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6회초 문동주가 호주 4번 타자 홀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1-2로 다시 끌려갔다. 문동주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국은 8회말 선두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2루타, 2사 뒤 김주원의 행운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9회초 2사에 등판한 정해영(KIA)이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정해영은 10회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루수 김도영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았다 놓쳤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김도영은 침착하게 3루를 밟은 뒤 2루에 공을 뿌려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리고 10회말 4번 타자 노시환이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치며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연장 혈투를 끝냈다. 첫 경기 승리로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한국은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장형우 기자
2023-11-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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