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수비’ LG, 유기상 빠져도 상위권 진격…마레이 복귀에 “이제 제공권도 최고”

‘3점&수비’ LG, 유기상 빠져도 상위권 진격…마레이 복귀에 “이제 제공권도 최고”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1-26 13:51
수정 2025-0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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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지난달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와 포옹하고 있다. KBL 제공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지난달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와 포옹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핵심 외국인 아셈 마레이, 에이스 슈터 유기상의 부상 이탈에도 빈틈없는 수비력과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마레이의 복귀 소식을 알린 조상현 LG 감독은 “이제 어느 팀에게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26일 현재 LG는 2024~25 정규시즌 3위(19승3패)에 올랐다. 전날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상위권 맞대결에서 71-68로 신승하면서 부산 KCC에 패배한 1위 서울 SK와의 간격을 6경기 차로 줄였다. 지난해 11월 마레이가 팔꿈치를 다쳤을 땐 8연패로 하위권에 추락했었는데 이달엔 최근 5경기를 모두 이기는 반전을 이뤘다.

승리의 첫 번째 비결은 수비다. LG는 한 발 더 뛰는 자세로 평균 팀 득점 1위(81.8점) 현대모비스를 68점으로 묶었다. 10리바운드(12점)로 골밑을 지킨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가 외국인 숀 롱(6점)을 막았고, 무득점에도 25분 넘게 소화한 포워드 정인덕은 상대 에이스 이우석(7점)을 봉쇄했다. LG가 5연승 기간 중 80점 이상 내준 건 11일 안양 정관장전(86-82 승)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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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전성현이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전성현이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KBL 제공


공격에선 최근 두 경기에서 3점을 4개씩 꽂은 ‘불꽃 슈터’ 전성현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가 종료되기 1분 45초 전에도 전성현은 역전 3점슛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마레이의 부재로 제공권이 약해진 LG가 무게 중심을 외곽으로 옮겼는데 15일 서울 삼성전까지 중심을 잡았던 유기상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자 전성현이 바통을 이어받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지난 1일 SK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던 ‘리바운드 2위(12.4개)’ 마레이도 2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조 감독은 “최근 득점력이 떨어져서 선수들에게 속공과 수비를 강조했다. 타마요가 높이 싸움을 해줘 현대모비스를 60점대로 막을 수 있었다. 마레이의 출전 시간과 컨디션만 관리해 주면 상위 팀을 만나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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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지난달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지난달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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